장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코로나19 확진…집회 집단감염 우려
장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코로나19 확진…집회 집단감염 우려
  • 승인 2020.08.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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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사진=연합뉴스TV 방송캡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사진=연합뉴스TV 방송캡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 목사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격리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목사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시점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전 목사는 서울시가 내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15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집회에서만 보수단체 및 교인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N차 감염 공포가 퍼지고 있다.

16일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정부는 전 목사가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고, 교회 관련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전 목사가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7일 기준으로 300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검사대상자 4066명 중 3437명의 소재를 파악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는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교인이 달아나 경찰·방역당국이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