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육군 간부 코로나19 확진...한미연합훈련 18일로 연기
20대 육군 간부 코로나19 확진...한미연합훈련 18일로 연기
  • 승인 2020.08.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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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대비 관련 정부서울청사 영상 회의/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코로나19 확산 대책 관련 정부서울청사 영상 회의/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16일 개시될 예정이던 한미연합훈련이 참가 인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기면서 긴급 연기됐다.

15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미는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 개시일을 16일에서 18일로 이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훈련 참가 차 대전 자운대에 파견됐던 20대 육군 간부 A씨가 전날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이다. A씨는 확진자로 분류된 민간인과 지난 8일 접촉하고 나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의 밀접 접촉자 70여명을 우선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만약에 대비해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원까지 포함해 총 5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현재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는 "한미는 A씨가 연합훈련과 관련해 자운대에 파견됐던 간부였던 점 등을 고려해 협의 끝에 일단 훈련 시작을 이틀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자운대는 대전 자운동에 있는 군사교육시설이다.

한미는 전날까지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했으며, 본 훈련은 예정대로 시작될 경우 1부(18∼22일), 2부(24일∼28일)로 나눠 28일까지 진행된다.

전반기에 코로나19로 연합훈련을 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1년 만에 연합훈련이 이뤄지는 것으로, 본 훈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 지휘소 훈련(CCPT) 방식으로 실시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한국은 물론 미국 본토 등에서 증원되는 미군 병력 규모가 크게 줄면서 훈련 규모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