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서 134명 확진 '급증'... "외부 바이러스 테러" 주장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서 134명 확진 '급증'... "외부 바이러스 테러" 주장도
  • 승인 2020.08.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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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사진= 너알아TV 캡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14일 정오 12시부터 15일 오후 2시 사이에 115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로써 전광훈 목사 교회의 누적 확진자는 134명으로 급증했다.

서울시는 이 교회에 시설폐쇄 명령을 내리고 교인과 방문자 4053명에게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전날 진단검사 이행 명령을 발동했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는 전날 낮 12시 이후 이날 낮 12시까지 40명이 추가 확진된 것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도 75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총 134명(전날 낮 12시 대비 115명 추가)이 확진 판정받았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앞서 12일 교인 1명이 코로나19 첫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목사의 유명세로 인해 전국에서 해당 교회로 출석하는 신도들이 많다고 알려졌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확진자들은 대부분 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되어 있지만, 강원도 춘천, 충청남도 서산·천안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전국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사고 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개신교 언론 크리스천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에 (우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면서 "영상을 지금 분석하고 있는데, 우리가 걸릴 수가 없다. 우리는 집회 참석할 때마다 전부 검진 다 하고, 전부 일대일로 다 (검진)하고 했는데, 지금까지도 안 걸렸는데, 이건 분명히 외부 바이러스 테러가 온 것"이라고 주장해 구설에 올랐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