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69세' 예수정, 노인 성폭력 소재? "낯설었다. 노령 사회 걱정"
영화 '69세' 예수정, 노인 성폭력 소재? "낯설었다. 노령 사회 걱정"
  • 승인 2020.08.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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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9세' 포스터/ 사진=㈜기린제작사
영화 '69세' 포스터/ 사진=㈜기린제작사

영화 '69세'(감독 임선애) 언론 시사회가 1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됐다. 상영 후 간담회에는 임선애 감독과 예수정, 김준경이 참석했다.

영화 '69세'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세 효정(예수정 분)이 부당함을 참지 않고 햇빛으로 걸어나가 참으로 살아가는 결심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여성으로서, 노인으로서 사회에서 약자가 감내해야 할 시선과 편견에 대한 화두를 던져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유의미한 논의를 이끌어 자성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극중 예수정은 69세의 나이에 성폭력을 당한 노인 '효정'역을 맡았다. 기주봉은 그런 '효정'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연인 관계인 '동인' 역을 맡았다. 신예 김준경은 '효정'에게 몹쓸 짓을 한 남자 간호조무사 역이다. 

이날 예수정은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말했다. 그는 노인 성폭력이라는 소재에 대해 "낯설었다. 우리 나라도 바야흐로 노령 사회로 접어든다고 걱정들 하신다"고 밝히며 "이 작품은 개인적인 삶이 들어 있어 좋다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69세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최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