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수해복구 현장 인증샷…‘부적절’ 비판 논란에 삭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수해복구 현장 인증샷…‘부적절’ 비판 논란에 삭제
  • 승인 2020.08.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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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상정 페이스북
심상정 /사진=심상정 페이스북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가 수해복구 현장 인증샷을 올린 뒤 ‘부적절’ 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심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정의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피해 농가에서 수해복구 지원 작업을 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심 대표는 "늘 재해 현장 방문은 조심스럽다. 다급한 긴급복구 현장에 실질적 도움도 못 되면서 민폐만 끼치게 되지 않을까 해서다"라며 "망연자실한 피해 주민들께 작은 위로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안 가득한 토사를 퍼내고 또 퍼내며 가재도구를 끌어내고, 도랑 진흙 바닥에서 평생 간직해온 부모·형제들 사진도 찾아드렸다"며 "저희가 준비해간 김밥과 정성껏 끓여주신 라면을 함께 나눠 먹으며 피해 주민과 마음을 나누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폭우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주말에 또 큰 비가 예고되어 걱정이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시민들의 인내와 연대로 극복했듯, 작은 정성과 격려의 마음을 나누어 수해 지역 주민들께 용기를 드리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심 대표는 "응급복구 작업은 지자체에서 할 수 있지만, 도로복구나 피해지원 등은 중앙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 정의당은 피해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심상정 대표, 류호정 의원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이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재해 현장에서 인증사진을 찍은 것이 부적절했다”라며 “보여주기 식 촬영은 지양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논란을 의식한 심 대표는 지난 9일 해당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