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치트키' 이효리, '여은파'에 도전장?…디지털플랫폼 콘텐츠가 대세
'예능치트키' 이효리, '여은파'에 도전장?…디지털플랫폼 콘텐츠가 대세
  • 승인 2020.08.1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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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예능리얼리티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엔 방송이 아닌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일상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이효리 SNS
'예능 치트키' 이효리가 새 리얼리티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엔 방송이 아닌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일상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사진=이효리 SNS

'대세 중의 대세' 이효리가 새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10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이효리는 카카오M과 함께 디지털 플랫폼에서만 방영되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효리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는 건 2008년 '오프더레코드, 효리' 이후 처음이다. JTBC '효리네 민박'에서 남편 이상순과의 제주생활을 공개했고, JTBC '캠핑클럽'에서 핑클 멤버들과 캠핑을 떠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개인일상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12년만이다.

이효리의 새 프로그램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건 그의 일상이 방송사의 전파를 통해서가 아닌 카카오M이 카카오톡 기반으로 준비중인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플랫폼은 전세계인이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경제활동에 나설 수 있는 디지털공간을 말한다. 이미 디지털 콘텐츠가 돈이 되고, 누구나 콘텐츠를 직접 생산해 제공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는 전문 직업이 생겼고, 유명한 크리에이터들은 관련 회사를 차릴만큼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로 인한 문제점도 적지 않지만 국경의 제약이 없고, 좀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스타들도 '작품'에 국한하지 않고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개인뿐만 아니다.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차원에서 소속 연예인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방송 역시 디지털 플랫폼에 고개를 돌리고 있다.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 조각영상을 올리는 게 전부였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디지털 플랫폼 전용 프로그램도 제작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여은파'다. '여은파'는 박나래, 한혜진, 화사가 만든 MBC '나 혼자 산다'의 소모임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출연한 영상이 큰 인기를 끌면서 개별 콘텐츠로 제작됐다. 7월 7일부터 공식 유튜브채널 '나혼자산다 STUDIO'를 통해 업로드되기 시작해 단 5회만에 누적조회수가 1000만을 돌파했다. '여은파'는 밤 12시55분에 MBC를 통해 지상파 전파를 타고 있지만, 오후 6시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MBC '놀면 뭐하니'에서 싹쓰리 멤버 린다G로 여전한 인기를 과시한 이효리가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SNS에 자신의 일상을 담은 사진이나 짧은 영상을 올리기만 해도 화제가 되고 있다. 다시 말해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을 준비중인 카카오M 입장에서는 스타트를 끊기에 최고의 콘텐츠를 확보한 셈이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