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양하영이 반려견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양하영은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9마리 반려견과의 삶을 공개했다. 그가 사생활을 공개하는 것은 데뷔 37년만 처음이었다.
양하영은 "원래는 두 마리를 길렀다. 그때 양평에 와서 24년이 됐다"며 "10마리, 20마리, 56마리까지 집에서 길렀다. 50마리를 넘어가니까 혼자 감당이 안 되더라. 그 뒤로 줄여가면서 이제 9마리 남았다"고 설명했다.
양하영이 기르고 있는 반려견들을 모두 특별했다. 그는 "이 강아지는 15살이다. 나이가 들어서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려서 불안해한다. 별이는 새벽에 어느 여자분 자전거를 따라가고 있는 걸 봤다. 주인이 안 나타나서 나와 살게 됐다. 이 형제는 피부병이 있어서 분양이 안 됐다. 순진이는 귀가 안 들린다"며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하영은 반려견들에 대한 애착이 컸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는 "키우는 개가 50마리 됐을 때 암수술을 받고 퇴원하는데 눈물이 났다"며 "수술이 잘 돼서 건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더라. 그래서 꼭 나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때부터 건강을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강아지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특히 얘네들은 파양됐다는 마음의 상처가 있기 때문에 데려온 강아지들은 하늘나라로 갈 때까지 나와 살 것"이라며 "강아지들은 나와 더불어 한 평생을 내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음악 같은 존재"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