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호우경보...중부 '폭우', 남부 '열대야' 가능성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중부 '폭우', 남부 '열대야' 가능성
  • 승인 2020.08.0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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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구조작업 중/ 사진= KBS 뉴스 캡처

 

기상청이 8일 저녁 서울지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상청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일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8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도 등 그밖의 중부지방에 내려진 호우특보도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현재 서해 중부 해상에서 유입되는 비구름대가 시속 40∼50km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는 가운데 비구름대는 강수 폭이 좁고 선형으로 길게 발달했다면서 이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지겠다고 알렸다.

서해 남부 해상에서도 또 다른 비구름대가 시속 50km로 북동진하고 있어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는 남부지방도 강우 강도는 약하지만 9일 새벽에 국지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늦장마가 기승 중인 중부지방과 달리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연합뉴스에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계속 유입되면서 습도가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3∼4도 더 높겠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