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산사태로 주택 3채 매몰·3명 사망…추가수색중
곡성 산사태로 주택 3채 매몰·3명 사망…추가수색중
  • 승인 2020.08.0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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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해 곡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사진=YTN 뉴스 방송캡처
폭우로 인해 곡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사진=YTN 뉴스 방송캡처

곡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 주택 3채가 매몰됐다. 이로 인해 3명이 숨졌다. 추가 매몰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중이다. 그러나 폭우로 인해 구조작업이 녹록치 않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8시29분께 전남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3채가 매몰됐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70대 여성과  50대 남성, 50대 여성을 구조해 병원에 옮겼으나 모두 사망했다. 인근 주민들은 "갑자기 '쿵'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산사태가 난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이날 광주·전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사고 지점과 가까운 곡성 옥과에는 하루 동안 278.5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산사태 이후에도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를 위해 흙을 파내며 토사가 또 밀려내려올 위험이 있어 밤 11시40분부터는 작업이 중단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마철에 지반이 약해진 데다가 폭우가 내리면서 흙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를 마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