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안정사에 새로 온 주지스님을 둘러싼 범죄 전력이 공개됐다.
7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어떻게 성범죄 의혹의 스님은 안정사의 주지가 됐나'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안정사에 새로 온 주지 승헌 스님은 성범죄를 포함한 전과 7범이었다. 주지스님이 되자 안정사에 있던 법당 식구들을 모두 쫓아냈고, 심지어 용역을 불러 보살을 끌어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관계자는 "성범죄자가 법당에 앉아서 신도들 놔놓고 법문을 하냐. 성범죄를 가르쳐 주냐"고 비판했고, 청담 스님은 "성품 자체가 자기한테 이만큼 해가 될 사람 같으면 아주 철저하게 짓밟아버린다"고 귀띔했다.
승헌 스님은 절을 찾은 제작진에 "사람을 그런 식으로 폄하하느냐"며 "내가 이 생활을 40년 했는데 그런 사람 아니다. 내가 뭐 목을 매고 죽든지, 할복을 하든지 정리를 할 테니 할복할 때 지켜봐라"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다.
범죄 전력에 대해서는 "유소년 시절에 아이들과 싸워서 강간 치사인지 몰랐다. 그런 시절은 있었다"며 인정했지만 "몇 십 년 지난 일을 어떻게 기억하냐"며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어 "어린 시절에 죄를 지으면 평생 가지고 가면서 승려도 못 하냐. 주지에 대해서 결격사유가 있으면 누구든지 법령으로 해서 보내라"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