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노래’ 최수종, 부산 노래하는 버스기사 윤성기 만났다
‘한국인의 노래’ 최수종, 부산 노래하는 버스기사 윤성기 만났다
  • 승인 2020.08.0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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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이 만난 노래하는 버스 기사 윤성기(사진=KBS1 '한국인의 노래' 방송화면 캡처)
최수종이 만난 노래하는 버스 기사 윤성기(사진=KBS1 '한국인의 노래' 방송화면 캡처)

'한국인의 노래' 최수종이 부산에서 노래로 유명한 버스기사 윤성기 씨를 만났다. 윤 씨는 자신의 20대 시절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현재 부산에서 버스기사를 하고 있다.

KBS1 ‘한국인의 노래’ 7일 방송에선 최수종이 배달 노래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는 장면이 그려졌다. ‘한국인의 노래’는 MC 최수종이 노래의 꿈을 품고 살아가는 일상 이웃들을 찾아가 그들만의 사연을 담은 노래를 배달해준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주 방송에선 80년대 스타 이경미에서 스님으로 또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보현스님이 출연했고, ‘감성 보컬 선술집 사장’ 안병재 씨의 사연도 공개되며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이 만난 사연의 주인공은 부산의 한 작은 동네에서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노래하는 버스기사’ 윤 씨다. 그는 20대 초반 가수가 되겠다는 꿈 하나를 가지고 상경해 배우 매니저, 야간업소 가수, 막노동 등 직업을 가리지 않고 17년 간 꿈을 키웠다. 하지만 결국 꿈을 포기하고 부산으로 귀향하게 된 사연을 들려줬다.

가수 일념으로 서울서 생활을 시작한 윤 씨는 부모님이 고향에 있는 논을 판 돈으로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음반을 냈지만 이전과 크게 다를 것 없는 현실에 좌절했고, 술에 의지한 긴 생활이 이어졌다.

결국 어머니의 진심어린 눈물에 마음을 움직인 그는 17년이나 이어온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자신의 고향은 부산으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윤 씨는 특히 자신의 철부지 시절 뒤에서 묵묵히 응원을 보내준 부모님을 몇 번이나 언급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노래로 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건넸다.

[뉴스인사이드 최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