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가혹행위 혐의' 장윤정, 구속 "도주 우려"..선수 10여명 폭행 진술
'故 최숙현 가혹행위 혐의' 장윤정, 구속 "도주 우려"..선수 10여명 폭행 진술
  • 승인 2020.08.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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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의 핵심 가해자로 알려진 장윤정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주장이 5일 구속됐다/사진=YTN 뉴스 방송캡처
고 최숙현의 핵심 가해자로 알려진 장윤정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주장이 5일 구속됐다/사진=YTN 뉴스 방송캡처

고(故) 최숙현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주장 장윤정이 5일 구속됐다. 최 씨의 핵심 가해자로 지목됐던 김규봉 감독과 팀닥터 안주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대구지법 채정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장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동안 경주시청 소속 전·현직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인 결과 장 씨가 고 최숙현을 비롯한 전·현직 후배 선수 10여 명을 때리고 폭언한 진술을 확보했다.

장 씨는 3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폭행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장 씨는 되레 운동처방사 안주현에게 속은 최대 피해자라고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숙현은 지난 6월 26일 오전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 동래구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