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폭발참사’ 베이루트, 도시 절반 피해 영향권..시민 30만명 길거리 배회
‘레바논 폭발참사’ 베이루트, 도시 절반 피해 영향권..시민 30만명 길거리 배회
  • 승인 2020.08.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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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폭발참사/ 사진=JTBC방송 캡처
레바논 폭발참사/ 사진=JTBC방송 캡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레바논에서 4일(현지시간) 폭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수도 베이루트 시민 30만 명이 길거리에 나앉는 등 초대형 피해가 나왔다.

이날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이루트 당국 집계 결과 이번 폭발로 베이루트 도시 절반이 피해 영향권에 들어갔으며 피해액은 추산 30억 달러(3조5,700억원)에 달했다.

마완 아부드 베이루트 주지사는 “베이루트 폭발 참사로 25만∼30만 명이 자신들의 집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피해액은 최대 50억 달러(5조9,4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현재 현지 당국은 공식적으로 피해를 집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레바논의 적십자사에 해당하는 ‘적신월사’는 이번 사고로 사상사는 4,1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만 100명 이상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적신월사 수색이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희생자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발 참사 이튿날 아침을 맞은 베이루트에선 현재 현지민들의 탄식과 통곡 속에 수색 및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초 전날 오후 6시께 폭발이 베이루트 항구에선 여전히 연기가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온오프라인 모두에선 베이루트 시민들의 가족을 찾아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인사이드 최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