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작심발언?…“독재와 전체주의 배격해야 한다”
윤석열 검찰총장, 작심발언?…“독재와 전체주의 배격해야 한다”
  • 승인 2020.08.05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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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 사진=JTBC 뉴스 캡처
윤석열 / 사진=JTBC 뉴스 캡처

 

윤석열 검찰총장이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는 배격해야 한다"라고 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는 법의 지배를 통해서 실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법 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 총장의 발언을 두고 여야는 의견이 분분하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특정 부분만 강조해 최근 상황에 대한 심정을 표현했다고 보기보단 검사라면 법조인으로서 당연히 간직해야 할 자세에 대해 원론적으로 언급한 내용이라고 충분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은 "칼잡이 윤석열의 귀환을 환영 한다"라며 윤 총장의 발언을 적극 지지했다.

특히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지난 4일 윤 총장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독재. 군사독재만 독재인가. 민간독재도 독재"라며 "말 안 듣는 검찰총장, 감사원장 끌어내리려 '집단 이지매'하는 게 독재"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