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들어요' 김민경 "동생 잃은 슬픔…목놓아 울고 싶다"
'가치들어요' 김민경 "동생 잃은 슬픔…목놓아 울고 싶다"
  • 승인 2020.08.0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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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민경이 4일 MBN '모두의 강연-가치 들어요'에 출연해 먼저 떠나보낸 동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MBN '가치 들어요'
개그우먼 김민경이 4일 MBN '모두의 강연-가치 들어요'에 출연해 먼저 떠나보낸 동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MBN '가치 들어요'

개그우먼 김민경이 지난해 세상을 등진 동생을 생각하며 오열했다.

4일 MBN '모두의 강연-가치 들어요'에서는 '삶의 이유: 사는 게 재미없는 당신에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김민경은 27세의 나이에 엄마를 떠나보냈지만 '엄마'라는 존재 덕분에 어려웠던 삶을 지탱해왔다는 국악인 박애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민경이 눈물을 멈출 수 없었던 것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동생이 떠난 뒤 슬픔을 겉으로 드러낼 수 없었던 속사정 때문이었다.

그는 "강연을 들으면서, 작년에 동생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후 '나는 강해져야 해' '나는 울면 안돼'라고 다짐하며 살아온 시간이 떠올랐다"며 "아직 엄마가 많이 힘들어한다. 옆에서 나까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면 엄마가 무너질 것 같아서 내 감정을 누르며 애써 감추고 살아오고 있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나는 내 얘기도 사람들한테 잘 하지 못한다"며 "그렇게 담아온 슬픔이 오늘 터진 것 같다. 정말 목놓아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듣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박애리는 같은 슬픔을 가진 김민경을 안아주며 "누구나 마음 한편에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자식이 되길 원한다"며 "엄마가 나에게 그런 것처럼 자신도 엄마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다는 그 마음 충분이 이해한다"고 말하며 위로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