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부코페' 코로나19 속 개최..김준호 "세계 최초 자동차 극장 코미디 공연"
제8회 '부코페' 코로나19 속 개최..김준호 "세계 최초 자동차 극장 코미디 공연"
  • 승인 2020.08.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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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관객들과 만난다.

3일 부코페 조직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과 하늘연극장, KNN 시어터,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조직위원장인 개그맨 김준호는 "행사 개최를 두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오히려 대한민국에 웃음을 주기 위해 열어야겠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세계 최초로 자동차 극장 코미디 공연도 하고, 개막식은 무관중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마스크는 2만장도 넘게 기부받았다"며 "마스크 위에는 웃는 입 모양을 그려서 나눠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 종영으로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전멸한 상황에서 이번 부코페는 개그맨들에게도 더 의미 있는 행사라 의미가 크다. 

이번 개막식은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내빈도 최소 인원으로 줄일 예정이다. 또 비말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 극장 형태의 코미디 공연인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와 코미디언들이 학교 방송반으로 출격하는 '코미디 스쿨어택'을 준비했다. 

전 좌석 띄어 앉기, 전 관람객과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장 시 발열 확인, 자가 문진표 작성, 공연장 방역과 소독도 이뤄진다.

부코페 측은 올해도 예년 행사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최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