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노래’ 보현스님, 알고보니 "이선희와 신인상 다퉜던 가수 이경미"
‘한국인의 노래’ 보현스님, 알고보니 "이선희와 신인상 다퉜던 가수 이경미"
  • 승인 2020.07.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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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스님 / 사진= KBS `한국인의 노래` 방송 캡처
보현스님 / 사진= KBS `한국인의 노래` 방송 캡처

보현스님이 80년대 아이유로 불리며 이선희와 신인상을 다퉜던 가수 이경미로 알려졌다. 

31일 방송된 KBS `한국인의 노래`에서는 최수종이 보현 스님을 만났다. 현재 보현스님은 불암산의 한 사찰에서 수행 하고 있다. 

최수종과 보현 스님은 통나무 의자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스님의 신분으로 노래를 부르게 된 계기에 보현스님은 "출가 이전에 가수였다. 이경미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가수 이경미는 1980년대 외모와 실력을 겸비했으며 당시 이선희와 신인상을 두고 경쟁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종은 "방송국에서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니 보현 스님은 "최수종 씨가 처음에 들어오셨을 때였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최수종은 "선배님이시네요"라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보현 스님은 가수로 데뷔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보현스님은  "친구와 남산 길을 걷다가 영화진흥공사 앞을 걸어가는데 감독님께서 `카메라 잘 받게 생겼는데 호기심이 생겼다. 그런데 거기서 감독님이 시나리오 하나를 주셔서 카메라를 보고 읽었는데 그때 감독님이 "귀엽고 똘똘하게 말도 잘 하고 하니까 광고 모델 한번 해봐라"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가수 데뷔 전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고 전했다. 

보현스님은 "그때 음료 광고와 약품 회사, 화장품 광고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보현스님 이경미 씨는 이후 작곡가 이봉조의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했다. 인기 드라마 `사모곡`의 주제곡을 부르며 인기 가수로 등극했다. 

[뉴스인사이드 최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