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키운 애견 스피츠, 로트와일러에 무참히 희생..입마개 위반 견주 경찰 고소
11년 키운 애견 스피츠, 로트와일러에 무참히 희생..입마개 위반 견주 경찰 고소
  • 승인 2020.07.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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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처

입마개를 하지 않은 맹견 로트와일러가 주인과 산책 중이던 소형견을 물어죽인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제지하던 소형견 견주마저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소형견 스피츠 견주 A씨는 최근 서울 은평구 불광동 소재 길거리를 산책하던 중 이런 사고를 당했다.

이들 A씨와 스피츠는 길을 걷는 과정에서 입마개도 없이 순식간에 달려든 로트와일러에 속수무책 당했다.

로트와일러에 물어뜯긴 스피츠는 그 자리에 쓰러졌고, A씨는 이들을 떼어놓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11년이나 애지중지 사랑받았던 스피츠는 결국 숨졌고 A씨도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를 목격한 B씨는 연합뉴스TV에 “큰 개(로트와일러)가 짖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튀어나와서 바로 그 자리에서 물어버렸다"며  "현관문에서 나올 때 (주인이) 자꾸 (개를) 방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에도 (로트와일러가 물어) 개가 죽은적이 있다”면서 “저 개가 갓난아기한테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맹견 로트와일러는 현행법상 입마개가 의무화된 견종이다. 이번 사고견은 입마개 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A씨는 가해견주를 경찰에 고소했다.

[뉴스인사이드 최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