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9시뉴스' 이소정 앵커, 하차 요구 국민청원..고 박원순 향해 "자살은 가해" 논란
'KBS 9시뉴스' 이소정 앵커, 하차 요구 국민청원..고 박원순 향해 "자살은 가해" 논란
  • 승인 2020.07.27 2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소정 앵커가 KBS 9시 뉴스에서 관련 문구를 브리핑하는 장면/사진=KBS 9시뉴스 방송캡처
이소정 앵커가 KBS 9시 뉴스에서 관련 문구를 브리핑하는 장면/사진=KBS 9시뉴스 방송캡처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KBS 뉴스9을 진행하는 이소정 앵커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KBS 뉴스9의 이소정씨는 공영방송의 앵커로서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 형태의 가해였다’라고 말을 함으로써 현재 경찰에서 확인 중인 사안을 소설의 한 문구로 시청자를 확증 편향에 이르도록 해 방송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원순 전 시장의 임기 중에 발생한 고소인의 성추행 주장과 사망경위는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기 전에 이를 마치 결론이 난 것처럼 방송해 고인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앵커는 16일 방영된 KBS 뉴스9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보도가 나간 직후 소설가 정세랑 씨의 소설 내용 중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라는 문장을 소개한 바 있다.

해당 청원은 4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그러나 청원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이 앵커가 직접적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닌 상황을 시사하는 구절을 인용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피해자가 피해호소인이 되는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이소정 앵커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