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광원산업 회장, KAIST에 역대 최고 676억원 기부.."노벨상 배출 염원"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 KAIST에 역대 최고 676억원 기부.."노벨상 배출 염원"
  • 승인 2020.07.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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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사진=YTN방송 캡쳐

 

23일 오후 이수영(83) 광원산업 회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대전 본원에서 676억원 가치의 부동산을 출연해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하겠다고 기부를 약정했다.

국내 첫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염원하며 내놓게 된 이번 기부액은 KAIST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이다.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의 수익금은 'KAIST 싱귤래러티(Singularity) 교수' 지원을 통한 노벨상 연구기금으로 사용된다.

지난 2012년 미국의 80억여원 상당의 부동산과 2016년 10억여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유증한데 이은 세번째 기부를 한 이 회장은 기부 이유에 대해 "내가 죽기 전에 벌어놓은 돈을 뜻깊게 쓰고 싶었는데 줄 대상이 없었다"며 "우리나라가 잘 사는 길은 과학기술 발전밖에 없다고 생각해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KAIST가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드높이는 데 이번 기부금이 쓰이길 바라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나라를 위하는 뜻을 가진 분들이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이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로써 총 기부액은 KAIST 개교 이래 최고액인 766억원을 기록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KAIST 발전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이수영 회장님은 늘 우리나라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오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뜻을 이뤄드리기 위해 교내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