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김호곤·조영증·박성화, FIFA 센추리클럽 등재..한국 전설 13명 세계 4위
축구 김호곤·조영증·박성화, FIFA 센추리클럽 등재..한국 전설 13명 세계 4위
  • 승인 2020.07.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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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조영증·박성화 /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호곤·조영증·박성화 /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3인 김호곤(69), 조영증(66), 박성화(65)가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FIFA는 지난 6월 30일자 센추리 클럽 명단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면서 세 사람의 이름을 추가했다.

김호곤은 A매치 117경기, 조영증은 102경기, 박성화는 101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 이미 클럽에 이름을 올린 차범근(67) 전 대표팀 감독의 기록은 종전 119경기에서 11경기가 늘어난 130경기로 수정됐다.

FIFA의 이번 발표는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보낸 기록 자료를 수용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자료가 없거나 불분명한 1980년대까지의 국가대표팀 경기 기록 조사를 진행했다.

협회는 이 기록을 정리해 지난달 초 FIFA로 발송했고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를 센추리 클럽에 포함시킨 것이다. 

결국 이번 등재로  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한국 남자 선수는 10명에서 13명으로 늘게 됐다. 

FIFA 회원국 센추리 클럽 가입 남자 선수 순위에서 한국은 9위에서 3명이 추가되면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허정무(65)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조광래(66) 대구FC 대표이사는 100경기 이상 출전한 것이 확인됐다. 다만 이들의 기록은 인정되지 않아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허 이사장은 103경기 중 12회, 조 대표이사는 100경기 중 6회 올림픽 예선 경기에 나섰는데, FIFA는 1948년 런던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예선 경기는 A매치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편 센추리클럽은 FIFA가 공인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그룹이다.

기존 10명을 살펴보면 홍명보(136경기), 이운재(131경기), 차범근(130경기), 이영표(127경기), 유상철(120경기), 기성용(110경기), 김태영(104경기), 이동국(104경기), 황선홍(102경기), 박지성(100경기)이다.

[뉴스인사이드 최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