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스타항공 M&A 무산 ..체불임금 해결 못해..파산 수순 전망
제주항공-이스타항공 M&A 무산 ..체불임금 해결 못해..파산 수순 전망
  • 승인 2020.07.23 0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제주항공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했고, 이스타항공 측에도 이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이르면 23일 오전 인수 포기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SPA)의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약 해지 조건이 충족되었음을 밝힌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국토부와 고용노동부 등은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수뇌부를 최근까지 만남을 가지면서 중재를 이어왔다.

제주항공은 체불임금 및 유류비, 운영비 등을 포함해 1700억 원이 넘는 미지급금을 이스타항공이 해결해야 인수가 마무리 될 수 있다고 공문까지 보내며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이 마감 시한인 15일까지 선결 조건을 마무리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정부 중재에도 불구하고 양사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선 이스타항공이 M&A 불발에 따라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기업회생보다는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스인사이드 최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