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원순 성추행 '방조' 의혹... 휴일에도 서울시청 직원 불러 조사
경찰, 박원순 성추행 '방조' 의혹... 휴일에도 서울시청 직원 불러 조사
  • 승인 2020.07.1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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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대한민국 경찰 상징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서울시가 방조·묵인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8일 서울시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날 서울시 관계자 1명을 소환해 박 시장 비서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데도 은폐를 시도했는지와 피해자의 전보 요청을 묵살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앞서 1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성추행 방임·묵인 혐의로 서울시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전날인 17일 경찰은 강용석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경찰은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임 특보는 피해자가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기 전인 8일 오후 3시께 박 전 시장을 찾아가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시냐'고 물어본 당사자다.

경찰은 성추행 방조 관련 수사뿐 아니라 피해자 측이 지난 16일 추가 폭로한 서울시의 2차 가해 정황, 박 시장의 성희롱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