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노라조 조빈, "내 노래 '카레' 비하 의도 없어..세븐틴도 몰랐다" 사과 [공식]
'인종차별 논란' 노라조 조빈, "내 노래 '카레' 비하 의도 없어..세븐틴도 몰랐다" 사과 [공식]
  • 승인 2020.07.16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빈/사진=MBC방송 캡쳐
조빈/사진=MBC방송 캡쳐

 

그룹 노라조 조빈이 '카레' 가사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사과했다.

지난 15일 조빈은 자신의 SNS에 "노라조는 인종차별이나 종교모독의 생각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조빈은 "오늘 인도분들께 말씀을 들은 바로는 사실 커리는 인도음식이 아니라더라. 예전에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곡 작업을 하게 된 이유는 한국에서 살면서 커리의 역사에 대한 변형된 잘못된 정보를 듣고 살아오다보니 '카레는 원래 인도음식이구나'라고 교육이 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인도 본고장 느낌을 내기 위해 사용한 몇가지의 단어가 그 말을 사용하시는 그 나라분들에게 어떤 의미로 쓰이고 또 얼마나 신성한 말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이건 분명한 저희의 실수"라고 사과했다.

그는 "저희는 단지 '카레는 누가 먹어도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라는걸 노라조 스타일로 즐겁게 알리고 싶었다. 진정코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소중한 한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깎아내리려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조빈은 이어 "앞으로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가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음 상하셨을 남아시아 외 인도에 계시는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다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그는 '카레'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그룹 세븐틴에 대해 "후배 아이돌 가수도 이 노래가 많은 분들께 그런 의미로 인식되는지 모르고 있었다. 다른 나라의 전통에 대한 무지로 시작된 저희의 이 노래가 많은 분들과 각 나라의 팬들과 문화를 사랑하며 월드투어 중인 멋진 후배 가수에게 상처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카레'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은 지난 13일 공개된 한 영상 콘텐츠에서 그룹 세븐틴의 일부 멤버들이 해당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시작됐다.

해당 콘텐츠를 접한 일부 해외 팬들이 '카레'가 인종 차별적인 노래라고 지적하며 세븐틴과 원곡자인 노라조에게 사과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조빈은 즉각적인 해명과 사과를 통해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세븐틴의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