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이 '깔다구류'의 일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4일 인천시는 환경부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과 대책 회의를 하고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립생물자원관 측은 "국내에서 알려진 깔다구류가 유해하다고 확인된 적은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유충이 확인된 만큼, 유충 발견 신고 지역인 서구 왕길동·당하동·원당동·마전동 등 약 3만6천 세대에 대해서는 수돗물을 생활용수로는 사용하되 직접 마시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해당 지역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대해서도 안전성이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생수 등을 사용해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서구는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이 처음 발생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주민들은 "붉은 수돗물 사태의 악몽이 떠오른다"라며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