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배우 조상기 "결혼 후 3년 동안 수입 0원…가족 위해 공장 출근"
'동치미' 배우 조상기 "결혼 후 3년 동안 수입 0원…가족 위해 공장 출근"
  • 승인 2020.07.13 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상기/사진=
조상기/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쳐

 

11일 방송된 '동치미'에서 배우 조상기가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MBN '속풀이쇼 동치미' 400회 방송은 ‘가족 먹여 살리기 참 힘들다’라는 주제로 배우 선우은숙, 개그우먼 심진화, 요리연구가 유귀열, 작가 손경이, 배우 김빈우, 가수 윤항기, 배우 조상기, 개그맨 정성호 등이 출연했다.

조상기는 "놀이시설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4년 생활을 기다리다가 배우 생활을 일이 안 들어와서 경제적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가장으로서 가정을 지켜야만 했다. 면접 보고 출근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조상기의 14살 연하 아내 원민주는 "저는 남편이 배우로서 일을 할 때 더 빛이 나는 것 같다. 남편이 처음 공장 첫 출근한 날 제 생일이었다.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그때는 절박해서 방법이 없었다. 하는 일이 힘들다 보니까 본업이 뒷전이 될 정도가 됐다. 이게 하나의 일상이 된 느낌이다. 다시는 TV에서 남편을 볼 수 없다는 생각도 든다. 잘되겠지 싶다가도 막막한 현실에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아내의 눈물을 본 조상기는 "결혼 후 수입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3년을 버텼다. 마이너스가 다 되다 보니 돈을 벌어야했다. 연기자 일만 고집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