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프로포폴' 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투약의사'는 재판중
하정우, '프로포폴' 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투약의사'는 재판중
  • 승인 2020.07.1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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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사진=SBS방송 캡쳐
하정우/사진=SBS방송 캡쳐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걸로 알려졌다.

SBS 8시뉴스는 12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하정우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서울지검은 이르면 이달 안에 단행될 검사 인사 전에 하씨와 재벌가 자제인 D그룹 A씨를 포함해 수사선상에 오른 10여명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검찰은 하정우를 상대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친동생과 매니저 등 2명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차명 불법 투약한 경위를 추궁했다. 그러나 하정우는 프로포폴 투약이 치료 목적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하정우는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으며 다른 사람 명의로 진료를 받은 것은 해당 병원 요청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정우가 방문했던 병원은 지난해 12월 폐업했으며, 해당 병원 원장 김아무개씨는 재판에 넘겨져 서울중앙지법에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마약과 달리 프로포폴은 신체에 남지 않아 검사를 해도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주진모 등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 피해 사건을 수사하다가 하정우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계된 자료를 발견한 걸로 알려졌다. 하정우는 지난 2월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입장문을 내고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10차례 정도 레이저로 얼굴 흉터 치료를 받으면서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