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또 다른 전 매니져 '반전' 폭로.."거액을 준 고마운 형..폭로자 김 대표, 내 돈 가로채"
신현준, 또 다른 전 매니져 '반전' 폭로.."거액을 준 고마운 형..폭로자 김 대표, 내 돈 가로채"
  • 승인 2020.07.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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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사진=
신현준/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배우 신현준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다른 매니져가 신현준의 편을 들어주었다.

신현준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하는 등 11년 동안 함께 일했던 '용이 매니저' 이관용 대표가 입장을 낸 것.

그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뒤 매니저를 그만두고 다른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 이제는 신현준과 무관하지만 갑질 폭로자인 A 대표와 함께 일해서 잘 안다며 입을 열었다.

 

이관용 대표는 "현재 신현준 형의 일을 보고 있지 않지만 형이 억울한 논란에 휩싸이는 걸 참을 수 없다. A 대표를 모시고 함께 일한 적 있다. 그때 나는 로드매니저로 현준이 형의 일을 시작했는데 4~5년 정도 함께 일했다. 누구 보다 두 사람의 관계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아는데 A 대표는 그렇게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처럼) 말하면 안되는 분이다. A 대표는 현준이 형에게 자신이 직접 동생 매니저 월급을 주고 싶다고 하고 돈을 받아가고는 돈을 주지 않았다. 동생 매니저들 월급을 중간에 가로챈 분"이라고 폭로해 충격을 주었다.

이어 "A 대표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이 많은데 자신이 피해를 본 사람이라고 말하니 황당하다.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A 대표에게 금전적으로 또 여러가지로 피해를 본 사람이 나 말고도 엄청 많다"고 말했다.  

 

A 대표가 신현준에게 욕설 등을 들으며 일을 했다는 폭로에 대해 이관용 대표는 "둘은 사회에서 만난 동갑 친구다. 서로 남자들끼리 친하면 주고 받는 비속어를 하는 수준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 사이였다. A 대표도 신현준 형에게 욕을 했다. 20대 때 만나서 서로 '이 새끼, 저 새끼, 너 이것 밖에 못하니'라고 허물없이 말하는 친구 사이였다. 친구끼리 주고받는 말이지만 (언론에 보도된 문자 내용 등) 감정없는 글로 보면 심한 욕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분명한 건 일방적으로 A 대표가 배우에게 욕을 들었는데 참고 일할 그런 분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관용 대표는 11년 함께 일한 신현준이 이번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내가 A 대표 보다 더 오래 현준이 형의 일을 했다. A 대표 말대로 현준이 형이 이상한 사람이었다면 내가 왜 11년을 일했겠나"라고 항변했다.

이어 "A 대표도 신현준 형에게 계약금 하나 안 주고 일을 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자신이 부당 대우를 받았다면서 그 당시 그만두지 않고 같이 일한 이유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1년 동안 옆에서 지켜봤던 현준이 형은 인간미 있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주는 분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이후 내가 길을 걸어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리를 크게 다쳤다. 6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로 심각하게 다리를 다쳤고, 결국 현준이 형의 일을 그만뒀다. 하지만 현준이 형은 그때도 병원비에 보태라고 거액을 주고, 회복 후에도 매니저로 복귀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같이 하자고 했다. 하지만 매니저가 아닌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서 고사했고, 그때도 현준이 형은 내 선택을 존중해주고 응원해줬다. 매니저를 그만뒀고 이제 현준이 형의 일을 하지도 않지만, 현준이 형을 대신해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이유다"라고 털어놨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