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시 수용한 윤석열에…“공정한 수사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하는 것”
추미애, 지시 수용한 윤석열에…“공정한 수사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하는 것”
  • 승인 2020.07.10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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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수용했다.

추 장관은 지난 9일 법무부를 통해 "만시지탄이나 이제라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수사 공정성 회복을 위해 검찰총장 스스로 지휘를 회피하고 채널A 강요미수 사건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은, 공정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사건 수사 팀장 당시에 총장이 느꼈던 심정이 현재 이 사건 수사팀이 느끼는 심정과 다르지 않다고 총장이 깨달았다면 수사의 독립과 공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추 장관은 "대검 측으로부터 서울고검장을 팀장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법무부 실무진이 검토했으나, 장관에게 보고된 바 없고, 독립수사본부 설치에 대한 언급이나 이를 공개 건의해 달라는 요청을 대검 측에 한 사실이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할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자신은 지휘에서 손을 떼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건의를 즉각 거부했다.

법무부는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후 윤 총장은 결국 추 장관에게 백기를 들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