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김도환, 故 최숙현 폭행 혐의 인정.."김규봉 감독-장윤정 선수도 때렸다" 폭로
트라이애슬론 김도환, 故 최숙현 폭행 혐의 인정.."김규봉 감독-장윤정 선수도 때렸다" 폭로
  • 승인 2020.07.09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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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철인3종 경기(트라이애슬론) 김도환 선수가 고(故)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인정했다. 

또 김규봉 경주시청 팀 감독과 주장 장윤정 선수의 폭행 사실도 폭로했다. 김도환 선수는 최숙현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4명 중 1명이다. 

지난 8일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김도환 선수는 그동안 의혹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 "도저히 말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용기가 나질 않았다. 선배의 잘못을 들추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배 선수들이 국회까지 가서 증언하는 모습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껴 용기를 냈다. 최숙현 선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도환 선수는 "2016년 2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때 남자 선수 3명이 방 안에 있는데, 감독(김규봉)이 우리를 불러냈다. 나가 보니 감독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숙현이가 폭행을 당한 뒤 열중쉬어 자세를 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너희가 선배니까 (너희도) 맞자'면서 우리도 때렸다"라고 폭로했다.

또 "장 선수(장윤정)가 훈련장 등에서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는 것도 적어도 한 달에 3, 4번은 봤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