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공기 전파 언급…“1㎛ 아주 작은 비말로도 감염"
정부, ‘코로나19’ 공기 전파 언급…“1㎛ 아주 작은 비말로도 감염"
  • 승인 2020.07.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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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정부가 ‘코로나19’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6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나온 공기전파 가능성은 작은 비말들이 공기 중에 좀 더 오래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더 설명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일반적인 비말은 수분이 있어 무게가 나가고 표면에 가라앉게 되는데 이 수분이 증발하고 나면 비말핵이라는 형태가 남는다”며 “이 비말핵이 공기 중에 부유하다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다. 1㎛에 해당하는 아주 작은 비말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공기전파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잦은 환기 등 현재 행동수칙을 정확히 준수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예방수칙에 대해 보완이 필요할지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은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코로나19’의 공기전파 가능성을 제시하고 예방수칙 수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비말의 크기와 관계없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며 호흡할 때 사람들을 감염시킨다고 주장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공기전파 위험성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과 마찬가지로 ‘3밀’ 밀폐·밀집·밀접한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본은 손 씻기와 표면 소독을 철저히 해서 접촉감염을 차단하고 실내공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자주 환기를 시켜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