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쓴 미군들, 해운대서 폭죽 '난동'..경찰 제지에도 시민 향해 '펑펑'
마스크 안 쓴 미군들, 해운대서 폭죽 '난동'..경찰 제지에도 시민 향해 '펑펑'
  • 승인 2020.07.0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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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찰 상징
대한민국 경찰 상징

 

부산 해운대에서 미군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이 폭죽 수십발을 터뜨리며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경찰에 연행되는 등 소란이 일어났다.

해운대구는 5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시민과 관광객을 불안하게 만드는 불꽃놀이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하고 합동 단속반원 200여명을 투입했다. 전날 외국인들이 시민들을 향해 폭죽을 쏘며 경찰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 따르면 외국인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날 폭죽 판매업소에 구청직원이 배치돼 감시에 나서면서 폭죽을 터뜨리는 외국인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해수욕장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행위는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할 수 있다.

전날인 4일엔 폭죽 터뜨리기가 밤시간대 2시간 이상 지속됐고, 이날 접수된 주민신고만 70건을 넘었다. 외국인들은 출동한 경찰을 조롱하고, 시민들을 향해 폭죽을 쏘는 등 무질서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이들 대부분을 미국 독립기념일(4일)을 맞아 휴가를 나온 미군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운대 해수욕장에도 많은 외국인이 찾았지만 대부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이날 구는 마스크 2000장을 준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외국인에게 나눠주며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홍보했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