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주식 귀재 존리 "입사하고 자동차 사면 '지옥에 가는 길'"
'집사부일체' 주식 귀재 존리 "입사하고 자동차 사면 '지옥에 가는 길'"
  • 승인 2020.07.06 0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 리/ 사진
존 리/ 사진= 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주식 투자의 레전드' '한국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존 리 대표가 자산관리 비법을 전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CEO 특집 2탄 사부로 존 리 대표가 출연해 주식투자를 비롯한 자산관리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이날 그가 한 조언들은 지극히 상식적이면서도 평범한 원칙들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들이었다.   

존 리는 주식에 대해서 "10년 이상 보유할 게 아니면 10분도 들고 있지 말라고 했다"는 워렌 버핏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내가 투자한 기업이 돈을 잘 번다고 가정하면 그 기업은 계속 성장할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며 "삼성전자 주식을 2~3만원 할 때 샀다"고 말했다. 

존 리가 말하는 주식을 팔아야 할 때는 두 가지 경우다. 은퇴 후 자금이 필요할 때와 세상이 변했을 때다. 멤버들은 "2~30년은 너무 길다"고 불평하자, 존 리는 "길지 않다"라며 "나도 내가 이 나이가 될 줄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입사하면 차를 산다"라며 "그게 결정적으로 지옥에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욜로족에 대해서도 "지옥 가는 길"이라고 독설했다. 존 리는 "욜로는 '어차피 부자가 안 된다'는 게 깔려 있는 것인데 그게 제일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존 리는 "경제 관념은 어릴 때부터 일찍 배우는 게 좋다"며 "한국 사람들이 무척 똑똑하지만 돈을 가르치진 않는다. 돈을 위해서 일하는 것만 가르치지, 돈이 나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안 가르친다"고 꼬집었다.

이날 한 직원은 존 리의 가르침을 받은 뒤에는 작은 소비를 통제하면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존 리는 직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펀드를 사주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