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지민, 화나서 찾아와 사과.. AOA 멤버와 나쁜 생각 안하기로 약속”
권민아 “지민, 화나서 찾아와 사과.. AOA 멤버와 나쁜 생각 안하기로 약속”
  • 승인 2020.07.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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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권민아 /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지민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앞서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민아는 "우선 오늘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석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하다. 읽기 불편한 기사들도 올라왔을거고 집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고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의 글로 운을 뗐다. 

권민아는 AOA 멤버들과 매니저들이 함께 집에 찾아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그 중 지민은 화가 난 상태로 집에 들어왔다고 했다. 지민은 권민아와 실랑이를 하던 중 칼을 찾으면서 "내가 죽으면 되느냐"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그러면서 권민아의 폭로 내용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고도 했다. 

권민아는 "저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했다. 언니는 잘 기억 못했다.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하더라"라며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 언니가 어쨌든 미안해라고 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튼 전 말을 이어나갔고 그 후로 언니는 듣고 미안해 미안해 말만 했고 어찌됐건 사과했고 전 사과 받기로 했다. 그렇게 언니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저도 나쁜 생각 같은 건 (하지 않고)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다"면서 상황을 끝났음을 알렸다. 

끝으로 권민아는 "더 이상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조금씩 고쳐나가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이 글에서도 제가 그 언니(지민)를 좋게 써내려가진 못하는 것 같다. 인정한다. 사실 뒤에 사과한거는 생각도 안나고 화나서 온 첫 장면만 반복해서 떠오른다"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