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권민아, 접촉성 피부염 호소 “화장품 부작용..설문지 조심하길" [전문]
AOA 권민아, 접촉성 피부염 호소 “화장품 부작용..설문지 조심하길" [전문]
  • 승인 2020.07.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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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사진=인스타그램 캡쳐
권민아/사진=인스타그램 캡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화장품 부작용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발병을 전했다.

지난 2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접촉성 피부염 3일째. 길을 걷고 있는데 어떤 한 화장품 회사에서 설문 조사를 했다. 거절하긴 좀 그래서 해주고 집에 갔는데 당첨됐다고, 이것저것 해준다고 오라고 해서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 화장품에 대한 좋은 설명과 그 기초 화장품 엄청 주시더니 100만원이라더라..관리를 받고나서 볼이 빨개서 기계 시술을 해 그런가 보다 하고. 여기 비싼 곳 아닌가 생각도 들고. (화장품도) 진짜 많이 줘. 나 기초도 다 떨어졌고 싸게 쳐서 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저녁부터 피부가 이상했는데 일단 그 분 말대로 사용했고 바르고 잤다. 다음날 오랜만에 간단한 촬영이 있었는데 피부가 빨갛고 가렵고 뭐가 다 올라온거야. 피부과에 갔더니 제품 바르고 접촉성 피부염..환불을 해달라고 했더니...어쩌고 저쩌고 그러다가 결국 환불해주겠대. 대신 또 강남을 가서 환불 영수증 작성 해야하고 또 예약이 가득차서 스케줄 맞추기도 힘들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100만원 받아야지 저 제품 쓰지도 못하는데. 맨날 피부과 갔지. 주사 맞고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고 꼭 이런 날에 없던 스케줄들은 생기고 피부 이러니까 스트레스...이 일 땜에 살 빠지고 내일 또 이 꼴로 사진 찍는 날. 피부과 값이랑 택시비만 날렸네. 나 더 이상 지쳐서 못해먹겠다”라고 분노했다.

더불어 “화나고 서러워서 통화하는데 눈물이...아무튼 피부과에 돈 그만 쓰고 싶고 그만 간지럽고 싶고 홍조도 싫어. 내 100만원도 받아야겠어 받을 수 있겠지?...화장품 회사 설문지 다들 조심해. 나 같은 사람 발생 안했으면 좋겠어. 알만한 고급진 화장품 회사고 뭐 슈링크 당첨이랬나? 그랬어 가지마. 절대 가지마. 당첨 중에 유일하게 안 좋은 당첨이였다”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권민아가 작성한 글 전문.


접촉성 피부염 3일째.

강남에서 길을 걷고 있는데 어떤 한 화장품 회사에서 설문 조사 하더라. 들어본 회사였어 꽤 큰. 거절하긴 좀 그러니 해주고 집 갔는데 며칠 뒤 슈링크랑 마사지에 당첨 됐다고 이것 저것 해준다고 오라고 해서 가서 이것 저것 받았다.

일단 3만원을 내야해서 내고 오늘처럼 얼굴이랑 목 어깨 마사지 관리 20회에 기초 화장품에 대한 좋은 설명과 그 기초 화장품 엄청 주시더니 100만원이라더라. 유통기한이 지나면 다 바꿔줄수있다고 했다. 관리를 받고나서 볼이 빨개서 기계 시술을 해 그런가 보다 하고. 여기 비싼 곳 아닌가 생각도 들고. (화장품도) 진짜 많이 줘. 나 기초도 다 떨어졌고 싸게 쳐서 샀다.

그날 저녁 꼭 그 제품을 쓰라고 했어. 아 물론 나에 대한 직업이나 이런건 얘기나누다보니 아셨고.저녁부터 피부가 이상했는데 일단 그 분 말대로 사용했고 바르고 잤어. 다음날 오랜만에 간단한 촬영이 있었는데 피부가 빨갛고 가렵고 뭐가 다 올라온거야. 피부과에 갔더니 제품 바르고 접촉성 피부염이래.

환불을 해달라고 했더니 진단서 어쩌고 저쩌고 대학병원까지 가야하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다가 결국 환불해주겠대. 대신 또 강남을 가서 환불 영수증 작성 해야하고 또 예약이 가득차서 스케줄 맞추기도 힘들더라.

그래도 100만원 받아야지 저 제품 쓰지도 못하는데. 맨날 피부과 갔지. 주사 맞고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고 꼭 이런 날에 없던 스케줄들은 생기고 피부 이러니까 스트레스.

오늘 그 화장품 회사 가서 계좌 적고 단순변심으로 적어야했고 택배비 안 내준다 정도는 괜찮지. 화장품 팀장님이랑 얘기하고 제품 내일 택배로 다 싸서 보내드릴게요 하고 나오는데 다시 전화가 왔어. 난 그때 택시. 실장님이 환불 안해주시겠대. 왜냐하면 제품을 뜯었으므로. 그날 저녁에 꼭 쓰라고 했는데? 하루 이틀은 올라 올 수도 있다고 설명 안 했는데? 팀장님이랑 메시지로도 만나서도 얘기 다 끝났는데?

심지어 나 요즘 유리멘탈. 이 일 땜에 살 빠지고 내일 또 이 꼴로 사진 찍는 날. 피부과 값이랑 택시비만 날렸네. 나 더 이상 지쳐서 못해먹겠다 알아서 다 확인하시라 하고 갔던 피부과 다 알려주고 전화해서 확인하라 하고 난 이제 열심히 택배 보낼 준비 하면 돼.

화나고 서러워서 통화하는데 눈물이. 근데 왜 울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통화 끊고 나니 택시아저씨랑 서먹. 아무튼 피부과에 돈 그만 쓰고 싶고 그만 간지럽고 싶고 홍조도 싫어. 내 100만원도 받아야겠어 받을 수 있겠지?

화장품 회사 설문지 다들 조심해. 나 같은 사람 발생 안했으면 좋겠어. 알만한 고급진 화장품 회사고 뭐 슈링크 당첨이랬나? 그랬어 가지마. 절대 가지마. 당첨 중에 유일하게 안 좋은 당첨이였다. 와 이상하네 오늘 안 좋은 일 많이 겪었는데 이제 진짜 좋은일 생기겠지? 지금부터 뽁뽁이. 스트레스 또 온다. 그 화장품 회사 정말 밉다. 나빠.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