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코로나19' 방역 ‘성공적’ 자평 “자랑스러운 성과”…남북관계 언급 無
북한 김정은, '코로나19' 방역 ‘성공적’ 자평 “자랑스러운 성과”…남북관계 언급 無
  • 승인 2020.07.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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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김정은 / 사진=뉴스 캡처

 

3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평양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최근 주변 나라들과 인접 지역에서 악성 전염병의 재감염, 재 확산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며 “그 위험성이 해소될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방역 전초선이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됨이 없이 최대로 각성·경계하며 방역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할 것에 대하여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비상방역사업이 장기성을 띄게 되면서 점차 만연되고 있는 방심과 방관, 만성화된 현상들과 비상방역규율 위반 현상들을 엄하게 비판하고 섣부른 방역조치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고 거듭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오늘의 방역 형세가 좋다고 자만 도취되어 긴장성을 늦추지 말고 전염병 유입 위험성이 완전히 소실될 때까지 비상방역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지난 6개월간의 방역 성과는 '성공적'으로 자평하며 이를 치하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세계적인 보건 위기 속에서도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의 경내 침입을 철저히 방어하고 안정된 방역 형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것은 당 중앙의 선견지명적인 영도력과 명령, 지시에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전체 인민의 고도의 자각적 일치성이 쟁취한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평양종합병원 건설과 의료봉사 대책도 언급됐으나 남북 관계와 관련한 내용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