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생 성희롱 논란' 김민아 "정부 유튜브채널 '왓더빽' 하차 논의중"
'남중생 성희롱 논란' 김민아 "정부 유튜브채널 '왓더빽' 하차 논의중"
  • 승인 2020.07.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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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사진=인스타그램 캡쳐
김민아/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남중생에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JT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김민아(29)의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왓더빽' 코너 시즌2에서의 하차가 논의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제작진과 논의중이며 김민아가 심각성을 느끼고 있어 본인 의사도 들으려고 한다. 불편해하는 분들이 있어 하차가 제일 좋은 방법이면 고려해볼 수도 있다.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어 제작진이나 출연자들과 재발 방지와 대응 등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아는 최근 해당 프로그램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남자 중학생에게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그 에너지는 어디에 푸냐", "혼자 집에 있을 때 뭐하냐" 등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비판을 받았다.

해당 동영상에는 '중학생한테도 선 없는 김민아...불쌍해ㅠㅠ 중학생'이라는 소제목도 붙었다. 

이에 성희롱 발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대한민국 정부 채널은 해당 콘텐츠를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시청자는 "김민아씨는 다른 프로그램은 몰라도, 이 채널에서만큼은 당장 하차하라"며 "교대 출신에 한때 임용 고시를 준비했던 사람이던데 소름돋고 씁쓸하다"고 댓글을 달았고, 다른 시청자는 "김민아 아나운서의 하차를 요구한다. 남자아나운서가 여중생에게 "집에 혼자 있을땐 뭐하냐", "그 에너지는 어디서 푸냐", "지금 나랑 같은 생각하고 있는거냐"라고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방송계 퇴출과 더불어 법적제재를 받았을 텐데 사과 이전에 '대한민국 정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면서 숨기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경인교대 출신인 김민아는 승무원과 리포터 등을 거쳐 JTBC 기상캐스터로 데뷔한 이후 각종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