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태사자 김형준, 우승.."외대 불문과 수석 입학...학사경고로 장학금 박탈돼"
'대한외국인' 태사자 김형준, 우승.."외대 불문과 수석 입학...학사경고로 장학금 박탈돼"
  • 승인 2020.07.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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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사진=인스타그램 캡쳐
김형준/사진=인스타그램 캡쳐

 

1일 방송된 '대한외국인'에서 그룹 태사자 출신 김형준이 외대 불문과를 수석으로 입학했다고 전했다.

이날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대한외국인'에 박준석, 김승현, 최제우과 함께 출연한 김형준은 "태사자를 1997년에 데뷔했고 팬들에게 선물도 엄청 받았고, 그 중 특별한 게 있다면 독일 P사 컨버터블 차 계약서를 주셨다. 너무 고가여서 도저히 받을 수가 없어 정중하게 물러 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진행자 김용만이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하는 군요? 그걸 받을 걸?"이라며 재치있게 질문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김형준은 "3집 때 인기가 확 올라갔다. 머리를 기르고 나서 인기가 엄청나게 올라갔다. 제 출생 연도가 1978년인데 동전 78개를 모아서 앞면에 그림을 그려 준 친구가 있었다. 되게 고마웠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97년도에 의류 청바지 브랜드에서 모델로 활동했다. 최고 배우인 송승헌, 소지섭 다음 기수였다. 팬 중 한 분이 연예 기자가 꿈이라고 했는데 나중에 나를 취재하고 싶다고 했다. 그 꿈을 이루고 기자가 돼서 찾아왔다. 내 인터뷰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만은 김형준의 학력을 공개하며 "(김형준은) 에바의 선배다. 외대 불문과 출신이다. 공부를 잘한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형준은 "외대 불문과면 저에 대한 소개가 짧다.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과에서 수석으로 입학해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는데 1학년 1학기 때 학사경고를 받고 자격이 박탈됐다. 213만 6000원을 받고 나머지는 못 받았다. 저희 형은 S대를 졸업하고 교수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저희가 1999년 밀레니엄을 앞두고 콘서트를 했었다. 21년 만에 태사자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정답을 맞히며 26대 우승자로 등극한 김형준은 "연예인 시작하면서 공부를 등한시 해 엄마 아빠를 보기 좀 그랬다. 큰일을 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