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남자, 출산 경험 못해 철없다” 발언 논란 사과…“부족함을 통감한다”
이낙연 의원, “남자, 출산 경험 못해 철없다” 발언 논란 사과…“부족함을 통감한다”
  • 승인 2020.07.0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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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낙연 페이스북
사진=이낙연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남자는 엄마가 되는 경험을 하지 못해 철이 없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제가 강연 중 했던 일부 발언이 많은 분들께 고통을 드렸다”며 “부족함을 통감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문제가 된 발언은 1982년 어느 날, 한 생명을 낳고 탈진해 누워 있던 아내를 보면서 든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 강연에서 삼십 대 초반에 아버지가 됐던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이 말을 꺼냈고, 누군가를 아프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려는 뜻이 있을 리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모성의 소중함에 대해 말씀드리고 감사하고 싶었지만, 정작 어머니를 비롯해 세상의 여성들이 겪는 고통과 희생을 제대로 들여다보려는 노력은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번 일을 통해 많은 분들이 깨우침을 주셨다”며 “잘 듣고 더 가깝게 소통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바이오헬스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은 순간 중 하나는 ‘소녀에서 엄마로 거듭나는 순간’”이라며 “남자는 그런 걸 경험하지 못해서 나이를 먹어도 철이 없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