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 한국 관광 상품 판매…"호텔·면세점·화장품 호재"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 한국 관광 상품 판매…"호텔·면세점·화장품 호재"
  • 승인 2020.07.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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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와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씨트립이 중국 전역에 한국 관광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혀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달 30일 한국관광공사는 1일(오늘) 씨트립과 공동으로 ‘슈퍼보스 라이브쇼(Super BOSS Live Show)’를 통해 한국 관광 상품 판촉에 나선다고 밝혔다.

씨트립의 슈퍼보스 라이브 쇼는 이 회사 량젠쟝(梁建章) 회장이 직접 출연해 해당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호텔 숙박권과 관광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다.

씨트립이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씨트립이 판매하는 한국 관광 상품은 인터콘티넨탈, 쉐라톤, 신라호텔 등 국내 유명 호텔 숙박권과 에버랜드, 남이섬 등 60여개의 여행상품이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호텔·면세점, 화장품 기업들은 "오랜만의 호재"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한령’ 해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최악의 상황에서 중국 관광객 국내 유입으로 조금이나마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예측하는 것.

한 면세점 관계자는 "현재는 중국인이 한국에 오면 2주간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는데, 한국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이번 한국 관광 상품 판매는 국내 호텔, 면세 업계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발생 이후 최초로 추진되는 방한 상품 판촉 마케팅이나 자유여행객에게 단일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라며 "(단체 여행 패키지를 제한하는) ‘한한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