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매니저 갑질 폭로 법적 대응 철회 “할머니(아내) 잘못은 인정"
이순재, 매니저 갑질 폭로 법적 대응 철회 “할머니(아내) 잘못은 인정"
  • 승인 2020.07.01 0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순재 / 사진=MBN 뉴스 캡처
이순재 / 사진=MBN 뉴스 캡처

 

배우 이순재가 전 매니저의 갑질 폭로에 입장을 밝혔다.

이순재의 소속사는 지난 달 30일 “SBS 보도 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됐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순재는 지난 60여 년 간 배우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도 훌륭한 길을 걸어왔다"며 "당사는 이 보도가 그동안 쌓아올린 이순재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순재는 전 매니저에 대한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순재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나는 살면서 법적으로 뭘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법적인 문제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원인 제공은 우리가 했고, 상대방은 젊은 사람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게 내 생각”이라며 “전 매니저 바람을 들어줄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회사로부터 해고됐다고 주장한 후 전 매니저 김 씨와 당시 만났을 때 저는 할머니(제 아내)의 잘못을 시인했고 인정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어제 보도는 한쪽으로만 과장된 게 많았던 거 같다. 물론 할머니(아내)가 잘못했다는 걸 저도 인정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순재는 “어제 보도 이후, 그러고 나서 오늘 오후까지 김 씨가 연락을 해오지 않았고, 제 연락도 안 받는다”며 “당시 제 아내의 잘못을 시인하고 인정했지만 다시 만나서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싶다. 다만 저는 사람을 막 부리고 해고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아내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싶은 것”이라고 털어놨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