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도시 전 남편, 양육비 미지급 '배드파더스' 신상 공개..“분노의 감정..아이들에게 미안”
이다도시 전 남편, 양육비 미지급 '배드파더스' 신상 공개..“분노의 감정..아이들에게 미안”
  • 승인 2020.06.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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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도시/사진=
이다도시/사진=KBS 방송캡처

 

26일 방송인 겸 교수 이다도시의 한국인 전 남편이 배드파더스에 신상이 공개됐다.

이는 그가 전부인인 이다도시에게 수년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

이날 양육비총해결연합회(이하 양해연)는 이다도시 전 남편 A씨의 신상정보가 ‘배드파더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고 밝혔다.

공개 이유에 대해 양해연 측은 “양육비 미지급자에게 (해당 조치를) 사전 통보 했고, 해결의사를 표시하지 않아 신상공개를 했다”고 설명했다.

‘배드파더스’는 이혼 후 양육비 또는 위자료 지급 판결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름, 사진, 직업 등을 공개하는 NGO 단체다. 

1990년대 초 7살 연상 A씨와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얻은 이다도시는 1997년 귀화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2009년 돌연 이혼 발표를 해 화제가 됐다.

이다도시는 이혼 후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는 2014년 한 방송에서 “이혼하고 나서 일 년 동안 아주 힘들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혼 때문에 아무 잘못 없이 모든 것이 멈춰버리는게 힘들고 억울했다. 전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지 않는다. 양육비를 받아야 하는데 소식도 없다”며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26일 법률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전 남편이 양육비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 2015년 법원에 양육비 이행명령을 신청했지만, 상대방이 현재 한국에 있지 않다는 이유로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군대에 갈 나이가 됐지만, 정작 아이들은 대한민국으로부터 제대로 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는 존재다.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분노의 감정과 함께, 아이들에게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다도시는 지난해 8월 프랑스인 남편과 재혼했으며 현재는 숙명여자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