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복귀 추진 강정호, “반성하고 있다. 야구할 기회 달라” 호소
한국프로야구 복귀 추진 강정호, “반성하고 있다. 야구할 기회 달라” 호소
  • 승인 2020.06.2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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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 사진=MBC 뉴스 캡처
강정호 / 사진=MBC 뉴스 캡처

 

한국프로야구 복귀를 추진 중인 강정호가 "야구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강정호는 지난 2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내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어떤 말로도 죄를 씻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한국에서 야구할 자격이 있는지 여러 번 생각했다. 그래도 정말 반성하는 모습을 야구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한국에서 뛸 수 있게 해주신다면 첫해 연봉 전액을 음주운전 피해자에게 기부하고 음주운전 캠페인에 꾸준히 참여하겠다. 은퇴할 때까지 기부하고, 비시즌에 재능 기부를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지난 2006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2014년까지 한 팀에서만 뛰고 2015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성공 가도를 달리던 강정호는 음주 사고로 무너졌다.

그는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고,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나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강정호는 지난 2019시즌 종료 뒤 방출 당했다.

미국에서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강정호는 5월 20일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KBO 사무국에 제출하고 국내 복귀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강정호의 국내 복귀가 이뤄질지 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