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출석' 한서희, 양현석 회유·협박에 비아이 마약 진술 번복 질문에 "맞다" 대답
'검찰출석' 한서희, 양현석 회유·협박에 비아이 마약 진술 번복 질문에 "맞다" 대답
  • 승인 2020.06.2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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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사진=MBC방송 캡쳐

 

23일 오전 연습생 출신 한서희 씨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및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얽힌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사건을 조사받기 위해서다. 

이날 한씨는 취재진이 “양현석의 회유·협박으로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번복했느냐”고 묻자, "맞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뒤 서둘러 청사로 향했다. 

검찰은 한씨에게 비아이의 마약 구매·투약 등과 관련해 양 전 대표로부터 회유나 협박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4월 한씨는 공익제보자로서 지인인 비아이의 대마초-LSD 구매 및 일부 투약 사실을 제보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당시 한씨를 불러서  “나는 조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며 비아이에 대한 진술 번복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유·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외에도 양 전 대표는 한씨의 진술 번복으로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막은 데 따른 범인도피 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한씨는 지난해 6월 “수사과정에서 YG의 외압이 있었다”며 양 전 대표와 관련한 이 같은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으며 이후 이 사건을 넘겨받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사를 이어왔다.

이후 지난 4월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와 양 전 대표의 협박 등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양 전 대표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줄곧 부인했으나 경찰은 수차례 진행된 대질조사에서 한씨의 진술이 일관됐다는 점, 한씨가 비아이와 관련한 내용을 전해 들은 시점의 관련자 진술 등 간접증거 등을 통해 양 전 대표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