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의원, 존 볼턴 회고록 일침…“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길”
윤건영 의원, 존 볼턴 회고록 일침…“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길”
  • 승인 2020.06.2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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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JTBC 뉴스 캡처

 

청와대 국정 상황 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 “사실관계에 부합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의 실무를 주도했던 윤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의 실무 책임자로서 이야기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볼턴 전 보좌관을 향해 “당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다. 정확한 것은 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실을 일일이 공개해 반박하고 싶지만, 볼턴 전 보좌관과 같은 사람이 될 수는 없어 참는다.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의 400곳 이상의 수정과 삭제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턴은 재임 기간 겪은 각종 외교·안보 현안에 관한 일을 책으로 썼고, 백악관은 국가기밀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기각된 상황이다.

그러나 법원은 볼턴의 손을 들어주면서도 그가 기밀을 공개함으로써 국가안보를 위험에 처하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소송 과정에서 법원에 제출한 17쪽짜리 서류를 보면 백악관은 570쪽에 달하는 볼턴의 책 내용 중 415곳 가량의 수정과 삭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