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미성년자 협박+성관계 혐의 안승진 신상 공개..'갓갓' 문형욱 공범
텔레그램 'n번방' 미성년자 협박+성관계 혐의 안승진 신상 공개..'갓갓' 문형욱 공범
  • 승인 2020.06.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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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진/사진=경북지방경찰청 제공

성 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20대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

22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승진(25)의 이름,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수법, 피해 정도, 증거 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임을 고려해 이날 공개했다.

경찰은 오는 23일 오후 2시께 안승진을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할 때 마스크, 모자 착용 없이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등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4월 쯤 소셜미디어로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문형욱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와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문형욱을 수사하던 중 그가 n번방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함께 협박한 정황을 발견하고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해 범행을 자백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송지나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