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조계사 대웅전 방화, 30대 구속, "벽 그을려"... 법원 "도망할 염려 인정"
술 취해 조계사 대웅전 방화, 30대 구속, "벽 그을려"... 법원 "도망할 염려 인정"
  • 승인 2020.06.2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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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이 열린 서울 조계사 대웅전/ 사진= YTN 보도 캡처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이 열린 서울 조계사 대웅전/ 사진= YTN 보도 캡처

 

한밤중 술에 취해 서울 조계사 대웅전 건물 주변에서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미수)로 송모(35)씨가 19일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성훈 영장당직부장판사는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도망할 염려가 인정된다"며 송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송씨는 전날 오전 2시께 술에 취한 상태로 대웅전 건물 바로 옆에서 자신의 가방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불은 대웅전 건물에 옮겨붙지는 않았지만, 가방이 불에 타면서 대웅전 외벽 벽화 일부가 그을렸다. 불이 난 것을 발견한 조계사 경비원이 소화기로 불을 껐다.

송씨는 범행 직후 체포됐다. 송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