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제 개발 기업 신라젠, 상장 폐지 기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결정
항암치료제 개발 기업 신라젠, 상장 폐지 기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결정
  • 승인 2020.06.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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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라젠 CI
사진=신라젠 CI

 

항암치료제 개발 기업 신라젠이 상장 폐지의 기로에 서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결정에 따라 신라젠에 심사일정과 절차를 통보하고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7월10일 전)에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신라젠이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할 경우엔 해당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8월7일 전)에 기심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신라젠 문은상 전 대표와 전직 임원들은 항암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실패를 사전에 알고 보유 중인 주식을 미리 매도해 부당한 시세 차익을 취한 혐의 등으로 최근 구속 기소됐다.

신라젠은 2017년 한때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라섰지만, 지난해 8월 임상 중단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폭락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4일부터 신라젠의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해 왔다. 작년 말 기준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16만8778명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