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표 수리…후임에 이인영·임종석·서호 거론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표 수리…후임에 이인영·임종석·서호 거론
  • 승인 2020.06.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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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사진=jtbc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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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지 이틀 만에 사표를 수리했으며 후임으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당분간 장관대행을 맡을 서호 통일부 차관이 승진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문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면직안을 재가했으며 문 대통령이 전날 김 장관과 만찬을 하면서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통일부 장관을 장기간 공석으로 놔둘 수는 없기 때문에 김 장관의 후임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에서는 현재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뚝심을 발휘하려면 무게감 있는 중량급 정치인이 낫다는 이유로 정치권 인사가 후임 장관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그동안 여권에서는 관료 출신인 조명균 전 장관과 학자 출신인 김 장관에 대해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4선 의원이며 민주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는 이인영 의원이 후임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임종석 전 실장도 지속적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통일부 내부에서 발탁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당분간 장관대행을 맡게 될 서호 현 차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이 크다.

통일부는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부처이지만 내부 관료 출신 장관은 정세현 전 장관과 조 전 장관 등 2명밖에 배출하지 못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