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한 일본대사 초치…군함도 역사 왜곡 항의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외교부, 주한 일본대사 초치…군함도 역사 왜곡 항의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
  • 승인 2020.06.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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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외교부가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산업유산정보센터'에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를 포함해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이 담긴 점에 대해 항의했다.

지난 15일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015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와 일본이 약속한 후속조치가 전혀 이행되지 않은데 대해 강력히 항의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후속조치로서 수많은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 노역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센터에는 그런 약속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역사적 사실을 완전히 왜곡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강제노역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로서 정보센터 설립을 약속했었으나 이번에 개관한 센터 전시 내용 어디에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력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이 한국과 국제사회에 약속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권고한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 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